반려식물인 나무고사리와 본인의 신체를 한 화면에 엮어내며, 생명체가 공유하는 보편적 순환 구조와 동질감을 탐구한다.
피부의 털과 식물의 표피털, 혈관과 잎맥·관·영양관처럼 명칭은 다르나 생명을 지속시키는 유사 기관들을 조형적으로 연결한다.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함께 지나는 신체의 가변적 상태는, 인간 중심의 경계를 넘어 만물과 유대하는 감각적 상호 연결성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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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terfly Rash>Mixed media75 × 100 cm2026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Lupus)의 증상 '나비형 발진'의 광과민성 특성과 모습을 자외선 감광 비즈를 통해 시각화한다. 작품의 지지체로 활용된 타바스퀴시는 무겁고 낯선 타인의 질병을 관객이 직접 만지고 눌러보는 촉각적 경험으로 전환한다. 관객은 이를 통해 타인의 신체적 감각과 아픔을 비로소 자신의 신체로 끌어와 체화한다.